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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16 엄마라서 느끼는 죄책감, 떨쳐내자!

CALM WAVES 2025. 10. 19. 23:55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아니 우리 아가가 내 뱃속의 태아로 존재할때 부터 나에게는 아가에 대한 죄책감이 생겼다.

이유도 무척 다양하다. 가장 처음 느꼇던 죄책감은, 임신기간동안 많이 먹지 않아, 혹은 내가 노산이라 우리 아가가 표준체중보다

조금 작게 태어난것이다. 38주 부터, 아기의 크기가 그대로였다. 그게 내가 느낀 첫 죄책감이었다.

아기의 출생 체중은 2.89kg으로 성장곡선상 25%, 100명중 20등 쯤 되었다. 

두번째 내가 느낀 죄책감은 모유 수유였다.아가가 다른 아가들처럼 포동포동 쑤~~욱 쑤욱 크지 않았는데, 내 모유가 부족해서 혹은

내 수유방법이 잘못되어서 아가가 잘 크지 않는다 생각했다. 그래도 아가는 5개월때까지 30-40%를 유지해왔는데...그만큼 유지하

기까지, 나는 자는 아기를 꺠워가며 수유를 해왔다. 주변에서는 종종 이런말도 했다. 체중이 조금 적게 나간다고 큰일날 문제아니다. 

과한 걱정이다. 내려놔라. 체중을 재지마라 등등...

아기의 성장발달표가 마치 내 성적표 인것만 같았다. 7개월이된 지금 우리 아가는, 체중이 더욱더 늘지않아, 20-30퍼센트 사이로 등

수가 감소했다.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분유수유와 이유식으로 바꾸었는데, 이번엔 내가 선택한 분유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

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오늘은 변비로 응아를 하다 아가가 엉엉 울고, 너무너무 힘들어했다.

내가 이유식 농도 조절을 잘못한걸까?...혹은 내가 선택한 유산균이 문제인가?

이렇게 아가가 성장을 하는동안, 나는 별별 이유로 나의 죄책감을 만들어 오고있다. 아기를 키우는 동아 내가 해야 하는 수많은 선택

들, 그리고 그러한 선택들은 아가에게 어떠한 형태의 결과로 나타난다. 물론 내가 한 선택= 아가에게 나타나는 결과 는 아닐것이다.

그럼에도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가 아가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엄마로써 내가 하는 선택과 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한 책임감의

중압감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진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가를 대하는 내 모습도... 썩 좋지 않은 모습이 된다.

해맑은 아기에게 짜증을 내고.. 뭣모르는 아가를 탓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나는 죄책감에 빠진다. 아가에게 짜증내는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나도 안다.내가 느끼는 모든 죄책감과 스트레스가, 너무 잘하려고 ,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 내 욕심에서 비롯된다는걸..

내가 가진 기준점은 항상 이상적인 수준이다..아기는 표준체중이어야 하고, 수면은 하루 13-15시간을 자야하고,, 개월수에 맞는 발

달이 이루어 져야 하는...  

내일부턴.. 우리 아가의 이쁜 미소와, 귀여운 행동, 사소한 모습들에 더 집중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정상 범위, 기준따위에 그만 얽매이고 .. 더많이 웃어주고,따뜻하게 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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