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임병원에서 시험관시술을 통해 임신을 하게 되었다. 1번의 자연임신과 유산을 겪고 난 후 자연임신 시도를 했으나, 생각만큼 금방 임신이 되지 않았고, 하루라도 빨리 임신을 하는게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관 시술을 하였다.
운이 좋았는지 1번의 시도로 바로 임신에 성공하였다. 물론, 그 과정은 매우 힘들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임신기간보다 시험관을 하는동안이 더 힘들었던것 같다. 나의 경우 채취한 난자의 수가 많아서, 그만큼 내 몸에도 무리가 되었고, 회복과정에서 호흡곤란 및 복수 등의 부작용이 있었고, 2주동안 병가를 내고 쉬어야만 했다. 그래도 채취한 난자의 수가 많아 마음은 든든했다.
채취한 난자의 수가 많았기에, 여러개의 배아를 만들수 있엇고, 그중 두개의 배아를 이식하고 한개의 배아가 착상에 성공하여 임신과 출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일이다. 여러번 힘든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냉동 동결된 배아가 아직 여러개 남아있기 떄문에 둘째도 시도해볼수 있다.ㅎㅎ.. 그렇게 난임시술에 성공하여 임신을 하게되었다.첫번째 관문을 통과하게 된것이다.
임신이 되고 또한번의 역경이 찾아왔다. 입덧이었다. 임신과 출산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입덧이다.. 내평생 가장 괴로웠던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입덧은 임신 약 7주 부터 시작되었던것 같다. 12주차 정도부터는 꽤 좋아졋고 그 후로 입덧약은 먹지 않았던것 같다. 입덧을 하면서 너무 괴롭고 힘들었는데 그때 엄마가 생각났다. 이전에느 " 낳아만 주셔도 감사하다" 라는 말에 큰 공감을 하지 못했었는데..그게 무슨말인지...가슴에서 느낄수 있었다..이런 괴로운 과정을 엄마는 3번이나 겪었겠구나... 더 열악하고 힘든 환경이었을텐데,,,
불행 중 다행인것은 입덧이 끝나고 나서 부터는 평온한 일상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임신기간동안 특별한 건강 이슈가 없었고, 우리 아가도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다.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 담당 간호사 선생님도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병원 갈때마다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던것 같다.
임신기간동안, 식욕이 많지 않아, 과식은 거의 하지 않아 체중은 임신전보다 10 kg정도 늘었고 피부에 튼살이 생기지 않아 정말 다행인것 같다. 다만 임신기간동안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고, 특별한 태교도 하지 못해서 그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지낸것만으로도 다행인것 같다 !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것 같았지만, 어느새 출산일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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