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

나의 첫출산 이야기2

CALM WAVES 2025. 4. 2. 11:16
반응형

드디어 출산일이 되었다. 나는  노산 초산모로 자연분만에 자신이 없었다. 한편으로는,,뭔가 그런 산통을 겪고 출산을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꼭 고통을 겪어야만 하는건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자연분만 중 혹시라도 아기가 산도에 끼거나 더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왕절개를 선택했다.수술은 크든 작든 언제나 긴장이 된다. 그리고 수술방 들어갈때마다 느끼는건...정말 바쁘고 정신없게 진행된다는것이다..ㅋㅋ

수술방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갑자기 분주한 간호사들이 이런저런 지시를 하고 뭔가를 착착 진행한다.  척추 마취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몇초간 따끔한 정도였다. 그리고 한....10분도 채 되지 않은것 같은데?... 으아앙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고, 아가를 보여주시면서 아가 이름을 불러보라고 했다. 너무 벅차 올랐는지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고 눈물만 주르르륵.......아가를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은 "와 우리 아가 너무 이쁘다! 피부가 조금 새파랗네 추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웠고 감격스러웠다. 감동의 순간도 잠시, 아기는 체온조절때문에 얼른 다른방으로 옮겨가야했다. 그리고 마취과 선생님께서는  울지 말라고 다그쳤다.ㅋㅋㅋ 많이 울면 코가 막혀서, 수면마취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나? 위험하다고 했나?/// 여튼 울면 절대 안된다고 야속하게 생각하지 말라며..자꾸만 다그치셨다.나는 수면마취를 위해 울음을 참으려고 노력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나는 병실에 있었다. 4박 5일동안 입원을 하였고,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이튿날부터 걸음을 걸어 보았다.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진 않았고,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원을 하는 5일되던날은, 일상 생활이 모두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수술도 잘해주셨는지 수술부위가 크게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고 다만 가장 괴로웠던것은 웃을때 배가 심하게 당겨서..절대 웃지 말아야 한다는것! ㅋㅋ..

남편이 조금이라도 웃기면 ...그게 그렇게 원망스러웠다. 웃다...결국 울음엔딩이었다! 제왕절개 수술의 아쉬운점은, 출산 후 바로 모유수유가 어렵다는점..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를 안기가 조금 힘들수 있다는점이다. 자연분만에 비해 회복도 많이 더디다고 들었는데 나의 경우 회복이 빠른편이었던것 같다. 다만 모유가 잘 돌지 않아 병원에서는 모유수유를 거의 할수 없었고, 모유수유를 못하게 될까바 불안했다!...

4박 5일동안 회복도 잘되었고 간호사님들도 친절했고,나의 손발이 되어준 남편과, 건강하게 잘태어나준 나의 천사 소망이, 모든것에 정말 감사하다 !

 

 

반응형

'임신, 출산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첫 출산 이야기 1.  (0) 2025.04.02